작년에 드디어 첫 차를 샀습니다.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가면서 통근을 위해 구매한 거였거든요. 근데 차를 사고 보니까 정말 막막했습니다. 면허는 있었지만 실제로 운전을 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어요. 차를 사서 한 달을 주차장에만 세워뒀습니다 ㅠㅠ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거든요.
매일 출근할 때마다 버스를 타야 했는데, 30분이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회사 동료들은 자기들 차로 출근하고 있었는데 저만 계속 버스비를 내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아침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 차선을 따라가는 버스의 답답한 속도, 그리고 퇴근 시간대 혼잡함까지... 정말 시간 낭비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내 차인데 못 쓰고 있다는 게 진짜 답답했거든요.
결정적인 계기는 친구 생일 파티였습니다. 회사에서 좀 먼 카페에서 하는 모임인데, 버스로 가려니까 45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은 다 자기 차로 가고 있었는데 저만 혼자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날 밤 카페에서 혼자 앉아만 있다가 집에 와서 바로 의왕 운전연수 검색했습니다. 이제는 이걸 해야겠다고 진짜 다짐했어요.
의왕 지역에서 방문운전연수를 찾아봤는데 정말 많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를 읽어보니까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이었어요. 8시간 기준으로 3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나왔는데, 저는 자차로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방문 수업도 있고 학원식 수업도 있던데, 저는 개인 운전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택한 곳은 8시간에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버스비 생각하고 시간 낭비 생각하니까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전화 통화에서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제 차 종류, 보험, 일정까지 꼼꼼히 물어봐주셨습니다. 일주일 뒤에 수업을 예약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결정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거든요.

첫 수업 날 아침은 정말 긴장했습니다. 선생님이 오셨을 때 손이 떨릴 정도였어요. 근데 선생님이 '괜찮아요, 처음엔 다 이래요. 저도 처음에는 떨렸어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안심했습니다. 의왕 삼동 아파트 단지에서 출발해서 가장 한적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오전 10시쯤이었는데 차도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천천히, 20km/h 정도로 움직이기만 했어요.
처음 30분은 정말 어색했습니다. 브레이크 밟는 강도를 제어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너무 깨물깨물 밟았다가 또 너무 강하게 밟았다가를 반복했어요. 선생님이 '천천히, 부드럽게 밟으세요. 레이싱 게임하는 게 아니니까요' 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ㅋㅋ 신호를 만나면 깜빡이를 켜는 것도 자동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깜빡이를 먼저 켜라고 여러 번 지적해주셨는데, 이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데 들어가는 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ㅋㅋ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멈플 때까지 기다리세요, 초조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깜빡이를 미리 켜고, 핸들을 미리 약간 왼쪽으로 틀어놓으세요' 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 30분은 의왕 청계동 근처의 큰 도로로 나갔어요. 제일 처음으로 4차선 도로를 운전했는데 떨렸지만 뿌듯했습니다.
이틀째 수업에서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주차 배워볼까요' 라고 하는데 맘이 철렁했어요 ㅠ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했는데, 후진이 정말 안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각도를 잘못 이해해서 3번 만에 빠져나왔습니다. 옆 차들도 많았고, 기둥도 많았고, 공간도 좁았어요. 선생님이 '처음에는 다 이래요, 계속 하다 보면 느낌이 와요. 천천히 해봅시다' 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시도부터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기둥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라고 알려주셨는데, 이 팁이 진짜 유용했어요. 그리고 후진할 때 뒷유리를 통해 왼쪽과 오른쪽 상황을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에는 비로소 주차 공간에 깔끔하게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요, 이제 감이 오는 거예요. 앞으로 더 좋아질 거예요' 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지하주차장을 나와서는 마트 주차장에서도 한 번 더 연습했습니다.

셋째 날은 실제 도로에서의 연습이었습니다. 의왕 삼동에서 출발해서 회사 근처까지 직접 운전해서 갔어요.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신호도 많았고 차도 많았지만 너무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잘하고 있어요, 자신감 가지세요.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힘이 됐어요.
회사 사거리 근처에서는 차선 변경 연습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먼저 보고, 그 다음 뒤를 봐요. 그리고 나서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들어가요' 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떨렸지만 두 번 정도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에는 평행주차도 한 번 해봤는데 성공했어요! 선생님이 '와, 주차가 깔끔하네요. 정말 잘하셨어요' 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 8시간 과정이 끝났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어요. 자신감 가지시고 천천히 다니면 돼요. 위험할 땐 멈추고 생각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정말 마법 같았어요 ㅋㅋ 수업 끝나고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제 내가 데리러 갈 수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친구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ㅋㅋ
42만원을 쓰고 8시간 동안 배웠는데, 솔직히 내돈내산 후기로서 정말 잘 쓴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매일 통근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드라이브 여행도 다녀왔어요. 의왕에서 수원, 안양까지 다니면서 드라이브 여행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차를 사서 한 달을 못 썼던 게 너무 아깝네요.
의왕 지역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저처럼 첫 차를 샀는데 무서워하는 분들에게는 필수라고 봐요.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셨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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