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거의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서울은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마트를 가는 횟수가 정말 늘었습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재래시장도 가야 하고, 아이들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여러 곳을 돌아다닐 일이 많았거든요. 의왕 고천동에 사는데, 버스로는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없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병원에 가야 할 때가 문제였습니다. 진료 예약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버스 시간에 맞춰 갈 수 없었거든요. 그때마다 택시를 불렀는데 매달 택시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해보니 여러 업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의 차로 연습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의왕운전연수' 에 전화했습니다. 자차운전연수로 10시간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0시간에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용이 좀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달 택시비로 나가는 돈, 그리고 아이의 건강을 생각했을 때 투자할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했는데 '방문운전연수는 자신의 차로 하기 때문에 적응도 빠릅니다' 라고 해주셨어요.
첫 번째 수업은 오후 2시에 집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은 50대의 차분하신 분이셨습니다. '제 차를 가지고 하시니까 더 좋아요. 이 차에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집 앞 골목길부터 시작했습니다.
의왕 고천동의 골목길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차폭도 좁고, 주차된 차들도 많았습니다. 강사님이 '여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골목길을 잘하면 대로는 쉬워집니다' 라고 했습니다. 20분 정도 골목길을 왕복하면서 감을 잡았습니다.
30분 후에는 의왕 고천동의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도 많았습니다. 처음 신호를 받으면서 정차했을 때 떨렸습니다. 강사님이 '신호 기다리는 게 가장 편한 부분입니다. 천천히 다시 시작해보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신호에서 출발하는 것부터 가속, 브레이킹, 이 모든 게 어색했습니다. 강사님이 '오래 안 타셨으니까 이건 자연스럽습니다. 반복하다 보면 몸이 기억할 거예요' 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첫 수업을 마쳤을 때 강사님이 '오늘은 기초에 집중했어요. 내일부터는 더 큰 도로를 배워봅시다' 라고 하셨습니다. 첫날치고는 꽤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번째 수업은 다음날 오후였습니다. 어제보다 신경이 덜 떨렸습니다. 강사님이 '어제보다 훨씬 부드럽네요. 이제 자신감을 가져도 돼요' 라고 했거든요. 이날은 의왕 고천동을 벗어나 인근 대형마트로 갔습니다.
마트 입구까지는 잘 갔는데 주차가 문제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지하주차장 진입이었거든요. 경사도 있고, 통로도 좁았습니다. 강사님이 '차폭감을 느껴보세요. 천천히 들어가면 돼요' 라고 했습니다.
첫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차를 빼내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강사님이 '3번 정도 더 해봅시다' 라고 했는데, 3번째에는 성공했습니다. 주차 자리까지 찾아가는 것도 연습했습니다. 일반 차선 주차와 평행주차를 모두 했습니다.
마지막 2시간 30분 동안은 실제로 제가 자주 가는 장소들을 운전했습니다. 병원, 어린이집, 마트, 이런 곳들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이곳들을 자주 가시니까 여기서 충분히 연습하는 게 좋아요' 라고 했습니다.
3번째 수업은 조금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혼자 할 수 있는 상태인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해봅시다' 라고 했거든요. 이날은 평일 출근 시간 대의 도로를 경험했습니다. 차도 많고, 신호도 많았습니다.
의왕 고천동에서 출발해서 인천 방향까지 갔다 왔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의 거리였는데, 처음에는 조금 떨렸지만 강사님의 격려 속에 완주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주차장에서 다양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3일의 수업을 마쳤을 때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습니다. 아이분들도 안전하게 데려다드릴 수 있을 거예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던 일을 이제 할 수 있게 된 거니까요.
지금은 연수를 마친 지 3주가 지났는데 매일 운전합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마트에 가고, 병원도 혼자 갑니다. 택시비도 아예 안 나갑니다. 내돈내산 42만원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심리적인 안정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는 안심감이 정말 큽니다. 방문운전연수, 자차운전연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의왕 고천동에서의 경험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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