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3년이 넘었지만, 저는 여전히 '초보 중의 왕초보'였습니다. 대학교 때는 친구들 차 얻어타고 다니거나 택시 타면 됐으니 운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출퇴근길이 지옥 같아졌습니다.
회사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자차로는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버스 안에서 서 있었어요. 주말에는 여자친구랑 근교 드라이브라도 가고 싶은데, 제 차는 아빠 차를 빌려 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때마다 한숨만 쉬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지난달, 중요한 서류를 집에 두고 와서 급하게 택시를 잡는데 비까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결국 회사에 늦었고, 그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내 운전 실력은 언제쯤 늘까, 한숨만 쉬지 말고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초보운전연수'를 치니 수많은 광고들이 떴습니다.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해서 초보운전 카페 후기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방문운전연수'와 '학원 코스' 중에서 고민하다가, 제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배울 수 있는 방문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여러 곳에 견적을 문의했습니다. 4일 10시간 코스 기준으로 가격은 38만원에서 48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제가 고른 업체는 40만원이었는데, 강사님들 평가가 좋고 무엇보다 멘토링처럼 꼼꼼하게 알려준다는 후기가 많아서 선택했습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상담할 때 제가 특히 좌회전이나 우회전 같은 교차로 통과를 두려워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담당자분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강사님께 전달해주시겠다고 해서 신뢰가 갔습니다. 예약 과정도 간편했습니다.
첫날은 기본기부터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차가 아닌 연수용 차량으로 시작했습니다. 브레이크와 액셀 밟는 감을 익히고, 핸들 조작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의왕 시내의 한산한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선생님이 "박**님, 어깨 힘 빼고 편안하게 운전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생각보다 차선 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차가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았거든요. 선생님이 계속해서 "시선은 멀리, 그리고 내가 가려는 방향을 보세요." 하고 코칭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드디어 교차로 통과! 제 가장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특히 좌회전할 때 너무 어려웠습니다. 신호 대기하는 동안 너무 긴장해서 핸들이 덜덜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앞차 따라서 부드럽게 들어가세요. 핸들은 미리 살짝 돌려놓는 거예요." 하고 옆에서 계속 조언해주셨습니다.
의왕 내손사거리 같은 비교적 넓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우회전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좌회전 할 때는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보고 언제 출발해야 할지 감이 안 왔는데, 선생님이 '회전 반경'을 설명해주시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3일차에는 도로 주행 연습과 함께 마트 주차장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홈플러스 의왕점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배웠는데, 공식대로 해도 쉽지 않더라고요 ㅠㅠ. 옆에 주차된 차에 혹시나 긁을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선생님이 "박**님, 사이드미러에 저 기둥이 보이면 핸들 다 감고, 저 라인이 보이면 다시 풀고..." 하고 세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 5번 정도는 실패했는데, 6번째부터는 혼자서도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제가 실제 출퇴근할 경로를 선생님과 함께 운전했습니다. 의왕 백운호수 근처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좁은 길과 넓은 길이 섞여 있어서 실전 연습에 딱 좋았습니다. 차선 변경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신호 보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평행 주차도 한두 번 연습하고 연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박**님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하실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정말 자신감이 샘솟는 기분이었습니다. 4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줄 몰랐습니다.
4일 동안의 초보운전연수를 받기 전에는 운전대 잡을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출퇴근길이 더 이상 지옥 같지 않습니다. 막히는 길도 무서웠는데, 이제는 음악 들으면서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수 끝나고 바로 다음 주 월요일, 혼자서 운전해서 회사에 갔습니다. 처음으로 제 차로 출근하는데 괜히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여자친구랑 주말에 드라이브도 다녀왔는데, 제가 직접 운전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ㅋㅋ.
총 4일 10시간에 40만원이라는 초보운전연수 비용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운전이 무서워서 계속 미루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방문운전연수 꼭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빵빵드라이브 강사님 정말 최고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제 당당한 운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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